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지나친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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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으로 방역수칙 준수하길

지난 2일, 방역당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거의 2년 반 만에 이루어진 마스크로부터의 해방. 하지만 실내에선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고, 실외에서도 50인 이상 모이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 관람 땐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이달 첫째주 주말은 전국 관광지와 놀이시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정의 달인 영향도 있지만, 그동안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들이에 나선 까닭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첫 주말 교통량을 지난 설 연휴보다 많은 500만 대 이상으로 추정했다.

일상회복과 더불어 학교 생활도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됐다. 몇몇 학교에서는 급식 시간 지정좌석제가 자율좌석제로 바뀌었고, 동아리를 비롯한 다양한 공동체 활동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음식물 섭취 시 감염 위험 때문에 운영을 중단했던 교내 매점도 문을 열었다.

이외에도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교내 행사 등 여러 활동이 재개되면서 학교 현장도 서서히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개성고 이지혜(1학년) 학생은 “거의 2년 반 만에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할 수 있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며 “하루빨리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새 정부 출범으로 물러난 권덕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6일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며 앞으로 상당 기간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국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일상회복과 함께 앞으로 다양한 활동이 재개되더라도 지난 2년 반 동안의 학습효과를 생각하며, 국민 모두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길 기대해 본다.

신유림 청소년 시민기자(개성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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