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오피스텔서 망치로 25세대 도어록·초인종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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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망치로 도어록과 초인종을 잇따라 부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27일 사하구 하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5세대의 도어록과 초인종을 훼손한 혐의(특수재물손괴죄)로 4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40대 현행범으로 체포
밀린 월세 문제로 범행 추정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께 이 오피스텔에서 망치로 2층부터 8층까지 총 25세대의 도어록과 초인종을 부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9일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시 한 오피스텔 거주자가 문밖에서 쿵쿵거리는 소음과 함께 물건이 깨지는 소리가 계속 이어지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2층부터 차례로 올라가면서 도어록 등을 부수다가 9층에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외출 중인 거주자들이 많아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텔 관계자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까지 해당 오피스텔에서 거주하다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A 씨는 거주 당시 월세를 수개월 동안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A 씨가 오피스텔에서 나갈 때도 다툼이 없었고 이후 마주치거나 연락이 온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임대료 문제로 원한을 품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부순 도어록과 초인종 등 재산 피해 금액을 확인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는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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