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저녁까지 ‘유권자에 눈도장’ 숨 가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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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들 막바지 표심 잡기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부산시장 후보들은 부산 전역을 누비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부동층이 많은 청년층 표심 잡기 강행군을 이어갔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원도심 중심의 합동유세를 통한 기초단체장 선거 지원사격 행보에 중점을 뒀다.

29일 0시부터 선거운동기간이 끝나는 31일 자정까지 ‘72시간 대장정 유세’에 들어간 변 후보는 30일에도 오전 6시부터 부산 곳곳을 바쁘게 누비며 12개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6시 해운대구 반여농산물새벽도매시장 인사를 시작으로 원동IC, 정관신도시, 장산역, 센텀시티 등 이날 오전 해운대 기장 지역을 돌며 유세를 했다.


변성완, 박지현 위원장과 부동층 공략
박형준, 원도심 구청장후보 합동 유세
김영진, 배달 노동자들과 정책 협약식

센텀시티에서 유세차량에 오른 변 후보는 청년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변 후보는 “센텀시티는 젊음의 거리인데, 더불어민주당도 더 젊어지도록 하겠다. 젊은 민주당, 부산의 미래를 밝히는 민주당이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투표하면 부산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변성완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남구 대연교차로와 영도구 영선동에서 유세를 이어간 변 후보는 저녁엔 박지현 중앙당 공동비대위원장과 함께 동래역과 부산대 앞에서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당초 접전지로 꼽히는 강서구에서 합동유세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박 위원장이 2030세대에게 더 어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유세 장소를 변경했다. 변 후보는 이날 북구 덕천 젊음의 거리에서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후보는 이날 대부분의 공식일정을 기초단체장 후보와의 합동유세로 채웠다. 오전 7시 30분 정관신도시에서 정종복 기장군수 후보와 아침 인사를 하며 일정을 시작한 박 후보는 도시철도 정관선(트램) 설치와 오시라아선 2호선 연장 등을 공약하며 동남권 의과학 산업단지·동부산 관광단지 조성 등 기장을 부산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오후엔 선거공식운동 기간에 처음으로 서구를 찾아 동대신역에서 공한수 서구청장 후보와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서구는 제게 은혜의 고장이다. 서구에서 동아대 교수를 30년 하면서 여러 공직을 맡아 일을 잘할 수 있었다”며 인연을 강조하면서 "공한수 후보를 구청장으로 뽑아주시면 저와 힘을 합쳐 서구 현안을 하루 빨리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부산진시장에서 김진홍 동구청장 후보, 중구 보수동에서 최진봉 중구청장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며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 줄 것을 호소했다.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연일 친노동권 행보로 핵심 지지층인 노동자 끌어안기에 공을 들인다. 그는 부산시당에서 배달 노동자들과 라이더유니온 정책협약식을 갖고, 배달 노동자들의 열악한 업무환경과 불합리한 처우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날 오전 7시 동래교차로에서 아침인사를 한 뒤, 센텀시티와 수영교차로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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