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귀향 평산마을, 도로 확장·인도 조성 재개
공사가 중단됐던 평산마을 주변 ‘중 3-3호선’에서 31일 전신주 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귀향에 따른 불편 최소화를 위해 중단했던 평산마을 주변 도로 확장과 인도 조성공사가 2주 만에 재개됐다.
양산시는 지난 8일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평산마을 주변 도로 확장과 인도 조성공사를 지난 30일부터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산시, 도로 2곳 정비 공사
전봇대 이설 작업 등 시작
각각 7월·연말 완공 계획
이에 따라 시는 국도 35호선에서 평산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가운데 중 3-3호선 정비 구간 650m 중 350m 구간의 도로 확장과 인도 조성을 위해 전신주 이설 작업에 들어갔다. 전신주 이설 작업이 끝나면 도로 확장과 인도 조성 공사에 들어가 늦어도 7월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또 소 1-7호선 정비구간 1200m 중 700m 구간에 대한 인도 조성 공사도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연말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편입 부지에 대한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 사저 귀향에 따른 방문객 증가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 3-3호선과 소 1-7호선을 정비하기로 했다. 중 3-3호선은 1986년 통도환타지아 내부 도로로 개설돼 지금까지 공용도로로 사용 중인데, 도로와 인도 폭이 좁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 도로를 너비 2~3m가량의 인도를 갖춘 너비 12m(길이 650m) 도로로 정비하기로 하고 지난해 공사에 들어갔다. 또 소 1-7호선은 서리마을과 지산마을을 연결하는 총연장 1.2km 도시계획도로로, 너비 2m가량의 인도 개설 등 전체 도로를 정비하기로 하고 중 3-3호선과 함께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시는 2곳의 도로공사가 빨라야 7월 또는 10월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자, 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 사저 귀향 전까지 부분 임시 개통하기로 했다. 중 3-3호선과 소1-7호선 일부 구간에 부직포 등을 깔아 임시 보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정비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문 전 대통령 사저 방문에 따른 방문객의 불편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김태권 기자 ktg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