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산 광공업 생산, 자동차 호조에 1년 전보다 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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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부산의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 생산 호조 덕분에 지난해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소비의 경우, 백화점은 크게 늘었고 대형마트는 감소해 엇갈렸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부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부산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5.7%),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2.2%)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18.1%), 의료·정밀·광학(56.5%) 등에서 늘어 전년 동월대비 4.0% 증가했다.

동남통계청 ‘부산산업활동 동향’
르노코리아, 수출 364% 늘어
백화점 급증 대형마트는 줄어

광공업 출하는 기계장비(-4.3%), 금속가공(-5.9%)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58.5%), 기타 운송장비(40.7%) 등에서 늘어 8.0% 증가했다.

부산은 산업의 구조가 광범위하지 않아 자동차 철강 운송장비 등 한 분야에서 실적이 좋거나 나쁘냐에 따라 전체 실적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실제로 부산은 4월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2만 318대를 판매해 117.4% 증가한 것이 전체 광공업 생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4월 내수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지연으로 57.4% 감소한 2328대를 기록했지만 유럽 등에서 XM3 인기가 계속되면서 수출은 363.9% 늘어난 1만 7990대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XM3는 1만 6267대를 수출해 월간 최대 수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4월 부산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8.6% 증가했다. 대형소매점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말하는데 백화점은 19.2% 늘었지만 대형마트는 7.5% 감소했다. 4월 부산의 건설수주는 1조 6701억 원으로 299.9% 증가했다. 특히 재개발과 재건축에서 많이 늘어 건축부문에서는 422.0% 증가했고 토목부문은 138.4% 늘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광공업 생산이 3.3% 줄며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국 통계는 전월대비다. 대신 서비스업 생산은 1.4% 증가했다.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 등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음식점·주점업 등 숙박·음식점업(11.5%) 생산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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