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꿈나무씨름단 종합우승 전국소년체전 금4 동1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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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전국소년체전 씨름 종목을 석권한 부산꿈나무씨름단. 부산시씨름협회 제공

부산꿈나무씨름단이 전국소년체전 씨름 종목을 석권했다.

부산꿈나무씨름단은 28일부터 사흘간 경부 구미 경운대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씨름 경기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전국 시·도 1위와 함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초등부 소장급에서 박휘륜(안락초등), 청장급 김태경(내리초등), 중등부에선 연천중학교 정상원·김휘성이 경장·역사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휘륜은 29일 초등부 소장급 결승에서 이민건(대구 매천초등)을 2-1로 꺾고 우승했다. 초등부 청장급 결승에선 김태경이 박성빈(경남 신어초등)을 맞아 먼저 첫 판을 내줬으나, 잇따라 두 판을 따내며 정상에 올랐다.

30일 열린 중등부 경장급 경기에선 정상원이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9년 제48회 전국소년체전 초등부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정상원은 중등부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산 씨름의 대들보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역사급에 출전한 김휘성은 결승에서 화려한 뒤집기 기술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상돈(경남 진주남중)을 2-1로 이기며 부산 선수단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안겼다. 중등부 장사급의 강태윤(연천중)은 준결승에서 져 3위를 차지했다.

부산시씨름협회 박수용 회장은 “부산 씨름이 타 시도에 비해 월등한 점이 있다면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모든 지도자가 똘똘 뭉쳐 한마음 한뜻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이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합동심이 부산 씨름을 최정상에 올려 놓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선수들이 나고 자란 고장 부산에서 육성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산 씨름의 저변 확대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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