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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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의 뚜렷한 감소세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닫는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일반의료 대응체계 전환에 따라 최근까지 유일하게 운영되던 제1생활치료센터 130병상을 지난달 30일 자로 운영 종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유입 초기부터 경증 환자들을 격리치료하던 부산의 생활치료센터는 그동안 2만 2582명을 수용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지난달 30일 종료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
대면진료할 외래센터 지속 확충

부산뿐만 아니라 국내 남아 있는 모든 생활치료센터도 1일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며,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을 위한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정 센터 1곳만 운영된다. 대신 앞으로는 확진자는 의료기관을 찾아 대면 진료 뒤 약물 처방을 받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해당 병원에 입원할 수 있다.

1일부턴 부산을 포함해 전국의 모든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닫는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를 찾으면 된다. 입국 시 방역 지침도 완화된다. 1일부턴 백신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동반 입국할 때 격리면제를 받는 대상 연령이 현행 만 6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확대되며, 입국 뒤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도 2회에서 1회로 줄어든다.

방역 당국은 오는 6일부터 대면진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코로나19 재택치료에 대한 단계적 조정방안을 시행하고,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를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31일 0시 기준 부산에선 884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확진자 세 자릿수를 엿새째 이어갔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5.22~28) 동안 모두 5839명, 하루 평균 8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직전 주(5.15~21) 총 8165명, 하루 평균 1166명보다 28.5% 감소한 규모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20대가 전체의 17.9%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고령층은 19.3%로 꾸준히 주는 추세다. 일주일간 사망자는 8명으로, 직전 주 17명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이날 경남과 울산에서는 각각 1153명과 495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1만7191명이었다.

부산시 이정민 감염병대응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 감염위험과 치명률이 높은 만큼 4차 예방접종을 비롯한 예방접종을 꼭 받기를 바란다”며 유행 감소세에도 방역 의식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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