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코트서 역시 나달, 조코비치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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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라파엘 나달(세계 랭킹 5위·스페인)이 자신의 최대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압하고, 통산 22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꺾어
22번째 메이저 우승 한 발짝

나달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총상금 4360만 유로·약 586억 원)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조코비치를 4시간 12분 혈투 끝에 3-1로 돌려세우고 준결승에 올랐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현지시각으로 밤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가 넘어서까지 ‘1박 2일’로 승부를 펼쳤다. 조코비치는 나달보다 서브에이스에서는 우위를 보였지만, 나달보다 실책을 9개 더 범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나달은 왜 자신이 위대한 챔피언인지, 얼마나 강한 정신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보여줬다. 그가 승리할 자격을 갖췄다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1회) 보유자인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조코비치(20회)와 로저 페더러(47위·20회)와 격차를 더욱 늘릴 수 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110승 3패를 기록할 만큼 클레이 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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