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살아서 좋다는 말 저절로 나오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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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박형준 당선인은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하고 시민을 섬기는 시정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1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캠프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득표율은 지난 1년 임기의 성적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7 보궐선거 이후 부산시정을 안정시키고, 부산 혁신의 발판을 놓은 점에 대해 시민들께서 평가해 주신 것”이라며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시민들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데, 부산에 살아서 좋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을 싱가포르와 홍콩에 버금가는 새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차기 부산시정의 3대 우선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방안 관철, 기업과 국책금융기관의 부산 유치”라며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윤석열 정부, 부산시의회와의 협치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의 주요 인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해 협치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지난 한 해 여소야대 정국에도 시의회와 협치를 통해 많은 일을 해냈는데, 이제 여대야소가 됐으니 여야와 고루 소통하면서 행정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부산 기초단체장, 지방의원들에게도 “부산 미래에 시선을 두고 큰 숲을 보면서 서로 협력했으면 한다”고 축하 인사와 함께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상대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정의당 김영진 후보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했다. 박 당선인은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정말 수고가 많으셨다”며 “네거티브를 지양하고 부산을 위한 정책 선거, 클린 선거를 했고 그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선거 직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는 “밀린 일이 많아 당장은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이 엄중해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하루도 쉬지 못했던 기억이 나는데, 올해는 여름휴가를 꼭 챙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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