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감 노옥희 부산·경남은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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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선 지난 8년간 진보 성향 일색이던 시·도교육감 지형에 변화가 일었다. 진보 성향 교육감이 포진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울산 노옥희(64) 현 교육감만 당선이 확실시되고, 부산 김석준(65) 현 교육감과 경남 박종훈(61) 현 교육감은 2일 0시 현재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상대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2일 0시 현재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김석준 후보가 50.45%를 득표해 49.54%를 얻은 하윤수(60) 후보를 0.91%포인트(P) 차로 앞섰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줄곧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여 온 두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일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김 당선인이 47.7%, 하 후보가 52.3%로 경합을 벌였고, 실제 개표에서도 박빙 대결이 이어졌다

진보 성향 박종훈 후보와 중도·보수 성향 김상권(64)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진 경남교육감 선거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 대결이 펼쳐졌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박 후보는 50.2%, 김 후보는 49.2%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돼 근소한 차이로 박 후보의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개표 이후 시간이 갈수록 두 후보가 선두 자리를 수시로 바꾸는 초접전이 벌어졌다.

진보와 보수 후보 간 사상 첫 양자 대결로 치러진 울산교육감 선거에서는 노옥희 후보가 김주홍(65) 후보를 누르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이대진·백남경·권승혁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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