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최종득표율 66.36%…與 부산 기초단체 16개 ‘싹쓸이’ 확정(종합)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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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이 지난 1일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확실이 발표되자 지지자들과 환호를 지르며 축하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이 지난 1일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확실이 발표되자 지지자들과 환호를 지르며 축하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박형준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최종 득표율 66.36%를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32.23%)를 34.13%포인트(P) 차이로 따돌리며 압승했다. 이는 1년 전 시장 보궐선거 때 62.67%보다 3.69%포인트(P) 높은 수치다. 특히 2006년 4회 지선 때 한나라당 허남식 시장 당선인의 득표율인 65.54%를 넘어 역대 민선 부산시장 당선인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당선인은 전날(1일) 부산진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수락문을 통해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년여 이끌어오던 시정을 잠시 중단하고 다소 늦게 선거 운동에 뛰어들었지만 변함없이 성원을 보내준 시민 여러분 마음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3일 부산 북구 덕천초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3일 부산 북구 덕천초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또한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부산 16개 기초단체 중 모두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2018년 열린 제 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에 밀려 3곳 구청장을 선출하는 데 그쳤다.

1995년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래 특정 정당이 부산 기초단체장을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섯번의 지방선거 때까지 민주자유당·한나라당·새누리당 등 국민의힘 계열의 정당이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크게 승리했지만 1회(2명) 2회(5명) 3회(3명) 4회(1회) 5회(3명) 6회(1명) 등 매번 1명 이상의 무소속 당선인이 나왔고, 지난 7회 선거 때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사상 처음으로 ‘부산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부산 기초단체별 당선인 최종 득표율은 △중구 국민의힘 최진봉 당선인 64.88% △서구 국민의힘 공한수 당선인 65.43% △동구 국민의힘 김진홍 당선인 60.08% △영도구 국민의힘 김기재 당선인 53.69% △부산진구 국민의힘 김영욱 당선인 62.21% △동래구 국민의힘 장준용 당선인 60.18% △남구 국민의힘 오은택 당선인 57.92% △북구 국민의힘 오태원 당선인 57.03% △해운대구 국민의힘 김성수 당선인 61.33% △기장군 국민의힘 정종복 당선인 55.87% △ 사하구 국민의힘 이갑준 당선인 60.18% △금정구 국민의힘 김재윤 당선인 62.03% △강서구 국민의힘 김형찬 당선인 59.51% △연제구 국민의힘 주석수 당선인 60.51% △수영구 국민의힘 강성태 당선인 69.95% △사상구 국민의힘 조병길 당선인 62.96% 등이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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