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72차례 도전 끝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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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이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2022 롯데 오픈’ 최종 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제공

성유진(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거뒀다.

KLPGA 롯데 오픈 정상 차지
‘와이어 투 와이어’ 플레이 완벽

성유진은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성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김수지(26·11언더파 277타)를 4타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성유진은 2020년 7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과 2021년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 데뷔 후 72차례 대회 만에 처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친 성유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 성유진은 2번 홀(파5)에서 15m 거리에서 칩인 이글로 2타를 줄이며 2위권과 5타 차로 간격을 벌였다. 이후 6번(파5)·8번(파4)·12번(파3)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성유진은 이후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후반 9홀을 이븐파로 막으며 흔들림 없이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수지는 14번 홀에서 샷 이글을 하는 등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며 성유진을 추격했지만,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장하나(30)는 공동 34위(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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