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육감 인수위, 분야·정파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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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나서 부산시교육감으로 선출된 하윤수 당선인이 분야와 정파를 초월해 다양한 인사로 부산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를 꾸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본격적으로 취임 준비에 들어간 하 당선인은 “제3자로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분들로 인수위가 꾸려져야 한다”며 “선거 캠프에 참여한 사람들은 인수위에서 가급적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 성향이라고 해서 보수 쪽 사람만 포함해선 안 될 것이고, 지연 등의 관계가 있는 이들도 배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윤수 당선인 “캠프 멤버 가급적 배제”
조만간 구체적 구성 방안·향후 계획 발표

하 당선인은 교육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인수위에 참여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교육 전문가를 비롯해 공약을 잘 실천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대안을 가진 분들을 중심으로 모시려고 한다”며 “꼭 교육 분야 사람만 인수위에 들어가면 너무 근시안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평소 부산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로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교육감직 인수위가 꾸려진 건 2014년 김석준 현 교육감이 당선된 이후 8년 만이다. 하 당선인은 인수위 관련 구상을 마친 뒤 곧 구체적인 구성 방안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하 당선인은 인수위에 다양한 분야 인사를 참여시키되 가급적 단출하게 꾸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수위 규모는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 등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적으로 부산교총, 전교조 부산지부, 부산교사노조 등 보수·진보를 떠나 부산지역 교원단체 관계자는 두루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 당선인은 실무형 인사와 상징적 인물 등을 후보로 두고 인수위원장 임명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은 인수위가 구성되면 관련 조례에 따라 사무실·비품 마련, 회의 수당 등 예산과 인력을 지원한다. 이후 인수위는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공약과 정책을 수정·보완한 뒤 부산시교육청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백서 집필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한다.

하 당선인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4년이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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