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정상화되자 ‘학업중단자’ 다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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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던 학교에서 지난해부터 대면수업이 활성화되자 학업중단자 비율도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5일 종로학원의 학교알리미 사이트 ‘2021학년도 고등학교 학업중단학생비율’ 분석 결과 전국에서 1.5%의 학생이 학교를 중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학년도 1.1% 대비 0.4%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2021학년도는 전년도에 비해 원격수업 일수는 줄고 학교 현장 수업이 회복된 시기였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시작한 2020학년도에는 학생과 교사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학교가 문을 닫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날이 많았다.

종로학원 ‘고교생 중도이탈’ 분석
작년 1.5%… 전년 대비 0.4%P↑

종로학원은 이처럼 2020학년도에는 학교 등교 일수가 적어 학교를 이탈하는 학생 수도 감소했지만, 2021학년부터 학교 수업이 정상화되면서 이탈자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학교에 가는 날이 많다 보니 학교를 그만 둘 이유도 늘어난 것이다. 실제 2020학년도 전국 고교생 중 학업중단비율은 2010학년도 이후 최저치였다. 반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8학년도엔 1.6%, 2019학년도 1.7%를 기록해 이 보다 높았다.

전국의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고교 학업중단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2.2%를 기록한 세종시였다. 이어 충북(1.8%)과 충남(1.7%), 경기(1.6%), 경북(1.6%) 등에서 학업중단학생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제주를 제외하면 16개 모든 시·도에서 적게는 0.3%P에서 많게는 0.7%P까지 고교 중도이탈 학생이 증가했다.

부산의 경우 2021학년도 고교 학업중단학생 비율은 1.4%로 전국 평균 이하였다. 하지만 부산 역시 전년도 해당 비율이 1.1%였음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 유행이 어느 정도 잦아들자 학업 중단자들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종로학원은 초등학교 학업중단비율도 2021학년도 0.3%로 전년도(0.2%)보다 증가했고, 중학교 역시 2021학년도 0.2%로 직전 해(0.1%)에 견줘 늘었다고 밝혔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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