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월드엑스포 최적지는 부산”… 롯데도 유치전 힘 보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4일 롯데 오픈 경기가 열리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포토월 앞에서 롯데 골프단 황유민(오른쪽)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했다. 롯데그룹 제공롯데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롯데오픈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실었다.
5일 막을 내린 롯데오픈에서 롯데그룹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신동빈 회장이 4일 직접 롯데오픈 현장을 찾아 롯데 골프단 황유민 선수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롯데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KLPGA 롯데오픈 경기장 곳곳
포토월 설치하고 인증샷 이벤트
신 회장은 앞서 지난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릴레이 응원 캠페인 ‘함께해요 이삼부’에도 동참한 바 있다.
당시 신 회장은 “글로벌 전시 역량뿐 아니라 풍부한 관광자원, 항구도시 특유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를 갖춘 부산이 월드 엑스포 개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여자프로골프대회를 주최하며 여자 골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롯데는 2011년부터 10년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을 개최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대회 스폰서를 그룹 차원으로 격상해 롯데오픈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 기간 롯데는 대회가 열린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GC 곳곳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알리는 포토월을 설치하고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했다.
대회 기간 가장 골프 팬들의 눈길을 끈 ‘롯데 플레저홀’에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롯데가 응원합니다’라는 대형 문구를 내걸었다. ‘롯데 플레저홀’은 국내 골프 대회 최초로 경기 중 환호와 응원이 가능한 홀로 기존의 정형화된 골프 관람 문화를 벗어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해당 홀을 찾은 갤러리들은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동안 환호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음악과 함께 맥주를 즐기며 즐겁게 경기를 관람하는 바람에 주목을 받았고, 그 덕분에 부산세계박람회 문구와 포토월 역시 대회 기간 인증샷 명소로 꼽히며 많은 이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롯데는 현장에서 박람회 기념품을 배포하고 전광판에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갤러리들에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필요성을 꾸준히 알렸다.
지난달 31일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에도 참석한 롯데는 국내 주요 기업 11개 사와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주환·권상국 기자 jh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