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이재명 의정 활동 채비 분주 이낙연 전 대표는 7일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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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보궐선거에서 나란히 당선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앞두고 정치권 관심이 집중된다.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한 두 의원은 의정활동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선의 안 의원은 활동할 상임위를 외교통상위원회로 선택, 관련 전문성을 갖춘 보좌진을 충원할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상임위 활동을 통해 국제적 식견을 넓히는 동시에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에서 정치적 존재감을 기대하는 것으로 읽힌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한 국민의힘의 경우 소속 보좌진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면서 ‘행복한’ 인력난을 호소하는 터라 그의 의원실 인적 구성도 관심사다. 안 의원은 지역구 전임자인 김은혜 전 경기지사 후보가 사용하던 의원회관 435호를 물려받았다.

초선 이 의원은 5일 현재까지 상임위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제사법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선택이 유력하다. 보선에서 김포공항 이전 이슈를 제안한 만큼 국토교통위원회 활동을 통한 공약 현실화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보좌진은 지난 대선과 지선 당시 함께한 캠프 실무진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의원실은 민주당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가 사용하던 818호를 이어받았다. 이 의원의 경우 선거 패배 책임론을 두고 당내 갈등이 표출하는 상황이라 첫 국회 출근일로 점쳐지는 7일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가 민주당 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맡을지 주목된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낙연 전 대표는 두 의원이 여의도로 처음 출근하는 날 미국으로 향한다. 이 전 대표는 1년가량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 적을 두고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공부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차분하게 5년 뒤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민주당이 최대의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를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커질 경우 이 전 대표가 조기에 국내로 복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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