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e편한세상’ 평당 1382만 원 ‘최저’ 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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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19블럭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953세대)’ 투시도. DL이앤씨 제공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잇달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변 보다 낮은 분양가에 서부산권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지면서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젊은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어 19블록에 DL이앤씨(주)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아파트의 분양가상한액을 3.3㎡당 평균 약 1382만 원으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 심사위원회서 결정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주목
이달 24일 입주자 모집 공고
“기본형건축비 이달 중 상승 예상”

DL이앤씨는 당초 3.3㎡당 평균 1427만 원을 심사 신청했지만, 분양가 심사를 통해 평균 약 1382만 원으로 조정됐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세대 당 약 120만~475만 원으로 상한액이 결정됐다.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의 분양가는 에코델타시티 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은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낮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여태 가장 낮은 분양가는 지난달 분양가가 결정된 20블록 ‘강서자이 에코델타’로, 상한 분양가가 3.3㎡당 약 1388만 원 선이다. 앞서 지난해 에코델타시티 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은 ‘에코델타 한양수자인’(21블록)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1410만 원이었고, 호반써밋(7블록)은 1500만 원 대였다.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의 분양가는 ‘강서자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전체 동이 25층으로 거의 동일한 ‘강서자이 에코델타’와 달리 동별로 높이가 달라 건축비가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 건축비를 건축면적으로 나누다보니, 세대수가 많아 건축면적이 넓은 ‘e편한세상’의 분양가가 낮게 나왔다. ‘강서자이’의 건축면적은 9만 2040㎡이고, ‘e편한세상’는 10만 5000㎡이다.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최저 수준의 분양가를 기록하며, 무주택 실수요자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명지국제신도시의 ‘더샵명지퍼스트클래스 3차’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는 8억 5000만 원 선으로, 평당 2500만 원을 웃돈다.

부산도시공사 측은 “분양가격 결정 시 주요 요인이 되는 기본형건축비가 건축 원자재값 폭등으로 이달 중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분양가로 내집 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조속히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 동, 총 953세대로 조성된다. 타입별 세대 수는 △68㎡A 18세대 △68㎡B 6세대 △71㎡A 9세대 △79㎡A 71세대 △79㎡B 138세대 △84㎡A 457세대 △84㎡B 68세대 △84㎡C 183세대 △84㎡D 3세대이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이달 24일, 입주는 2025년 4월 예정이다.

송지연 기자 s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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