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무용제 ‘희망의 춤’ 바다에서 만났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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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농악으로 흥겨운 야외 무대 열고
한국·프랑스·필리핀·베트남·스페인 등
다양한 춤의 세계 부산시민에 선보여
5일 공연은 영화의전당으로 장소 변경

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무용제 BIDF 공식초청공연에서 프랑스 무용단이 공연하고 있다. ‘희망의 춤, 부산에서 하나 되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부산국제무용제는 5일까지 열린다. 강선배 기자 ksun@ 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무용제 BIDF 공식초청공연에서 프랑스 무용단이 공연하고 있다. ‘희망의 춤, 부산에서 하나 되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부산국제무용제는 5일까지 열린다. 강선배 기자 ksun@

부산 바다에서 세계의 춤을 만났다.

4일 해운대 해변에 춤의 바다가 펼쳐졌다. 제18회 부산국제무용제 ‘BIDF 공식초청공연’이 부산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은 부산농악보존회가 문을 열었다. 부산농악보존회는 부산시 무형문화재인 ‘부산농악’으로 흥겨움을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부산국제무용제 신은주 운영위원장은 부산국제무용제에 참가한 11개국 예술단체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지나 여러분을 이렇게 (해운대 해변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며 “오늘 축제를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국제무용제에는 수교 60주년을 맞은 이스라엘 무용단도 참여했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 관계자는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좋은 장소에서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는 부산국제무용제에서 이스라엘 무용단의 공연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4일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린 부산국제무용제 'BIDF 공식초청공연' 무대는 부산농악보존회의 부산농악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오금아 기자 4일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린 부산국제무용제 'BIDF 공식초청공연' 무대는 부산농악보존회의 부산농악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오금아 기자
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변 특설무대에서 이스라엘 무용단이 공연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변 특설무대에서 이스라엘 무용단이 공연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이어진 무대에서는 프랑스 무용단 씨에 아흐 무브의 ‘WAITING for JAMES B’, 이스라엘 오디드 로넨 무용단의 작품 ‘More than Human’ 중 일부가 공연됐다. 또 필리핀 세인트 루이스 대학 댄스 그룹, 한국 김용걸댄스시어터, 베트남 아라베스크 베트남 댄스 컴퍼니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지난 2일부터 임시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은 거리두기 해제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백사장에 만들어진 해운대 모래축제 작품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국제무용제가 열리는 특설무대로 이어졌다.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은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춤을 즐겼고, 해외 무용단의 공연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기도 했다.

한편, 5일 내린 비로 야외 공연 장소가 변경됐다. 5일 오전 11시 시민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BIDF 찾아가는 공연’과 오후 5시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의 ‘BIDF 공식초청공연’ ‘BIDF 폐막 축하 공연’과 폐막식은 모두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으로 장소를 바꿔 진행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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