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창립 5주년 맞아 온라인투자 금융업계 독보적 위상 높일 것”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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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타이탄인베스트 대표이사

온라인 통해 자금·부동산 사업 연결
현재까지 누적 펀딩액 740억 원
부동산 금융서 신용대출로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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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는 규모가 크든 작든, 돈의 흐름에 성패가 좌우된다”

(주)타이탄인베스트(이하 타이탄)의 최진호(55)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의 필수 요건으로 금융을 꼽았다.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이 부동산 투자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타이탄은 온라인을 통해 투자자의 자금과 부동산 사업을 연결하는 금융플랫폼이다.

최 대표는 2017년 6월 설립된 타이탄의 창립 멤버가 되기 전까지 부산은행에서 30년 동안 일했다. 퇴직 전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서비스였던 ‘썸뱅킹’에서 일하면서 부동산과 금융이 결합된 새로운 흐름에 매력을 느꼈다.

2019년 그가 대표로 취임한 후 타이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관련 법 강화는 가장 큰 도전이었다.

법 강화로 한동안 영업을 하지 못했지만, 내실 있는 준비로 결국 올해 1월 심사를 통과해 금융위원회 등록을 마치고 제도권 금융 진입에 성공했다.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 기반의 온투금융회사가 됐다.

법 개정으로 기존의 난립했던 P2P 회사의 옥석이 가려지게 됐고, 난관을 돌파한 타이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는 더욱 커졌다.

업계 내 위상도 높아졌다.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하나은행 지역본부장, 씨티은행 리테일 팀장, 저축은행 팀장 등 금융권 인재들도 모여들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 5년간 부동산 PF와 담보대출 위주의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건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고객과 업계의 신뢰 덕분에 최근 59호 1차 부동산PF연계대출 펀딩상품을 조기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타이탄의 누적 펀딩액은 약 740억 원에 이른다.

오는 28일 창립 5주년을 맞는 타이탄은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 IT 인프라를 통한 블록체인 등 솔루션 기능을 확대하고, 그동안 부동산 금융에 치우쳤던 사업 영역을 신용대출 등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고객의 금융정보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신용평가점수시스템(CSS)을 자체적으로 구축한다.

활동 무대도 여의도 금융권으로 확대한다. 최근 활발해진 온투금융업의 인수 합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온투금융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 전통적인 금융권이 인수 합병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이런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타이탄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대표는 “타이탄은 지난 5년 동안 차별화된 상품 설계와 금융 전문성을 기반으로 중금리 대출 서비스에서 괄목한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 활발한 시장 재편이 예상되는 온투금융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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