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자책골로 월드컵 본선 진출 꿈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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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에 휩싸인 조국과 국민에 희망을 선사하려던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꿈이 좌절됐다.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웨일스에 0-1로 졌다. 전반 33분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자책골이 뼈아팠다.

이로써 웨일스는 1965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축구 영웅’ 안드리 셰우첸코가 맹활약하며 8강까지 진출했던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코앞에서 놓치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으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지킨 웨일스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이날 공 점유율은 우크라이나가 68%였다. 슈팅 수는 22-10개, 유효슈팅 수도 우크라이나가 9개로 3개에 그친 웨일스를 압도했다. 하지만 9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낸 헤네시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웨일스에 승리를 안겼다.

헤네시 골키퍼의 벽에 막힌 우크라이나는 전반 33분 개러스 베일의 프리킥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야르몰렌코의 헤더가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허용한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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