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강서구 들녘에 ‘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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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조성될 2030부산월드엑스포 논 그림 이미지.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부산 강서구 대저 들녘에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대형 논 그림을 조성한다.

부산시는 (사)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와 함께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부산시의 엑스포 유치 공식 슬로건 등을 새긴 대형 논 그림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대저1동 4필지 8610㎡ 규모
공식 슬로건·시 마스코트 새겨
시민봉사단원도 모내기 참여

논 그림은 강서구 대저1동 논 4필지에 8610㎡(2609평) 규모로 조성된다. 가로 98m, 세로 89m 크기이며, 대략적인 위치는 부산김해경전철 대저역과 등구역 사이이다.

논 그림에는 엑스포 공식 슬로건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산에 유치해’와 부산시 공식 마스코트인 ‘부기’가 함께 담겨 시각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형형색색의 벼를 이용해 논에 그림을 연출하는 방식으로 논 그림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논 그림 조성은 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맡아 진행하며, 센터의 유색벼 활용 논 그림 기술이 활용된다. 논 그림은 초록색을 기본으로 흰색 노란색 자색 등 색깔 있는 벼들로 그려지며 생육 상태에 따라 색감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고 농업에 대한 시민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유색벼를 활용한 논 그림 조성 사업을 펼쳐왔다.

부산에서는 2017년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주제로 논 그림이 조성된 데 이어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2020년 가덕신공항 건설 등을 주제로 한 논 그림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이번에는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를 주제로 삼은 논 그림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엑스포시민봉사단원 30여 명이 직접 모내기에 참여해 논 그림을 조성한다. 엑스포시민봉사단은 의용소방대, 생활공감정책단, 범시민서포터즈 등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단체들이 모여 구성한 봉사단이다. 이들은 부산시민들의 엑스포 유치 염원을 표출하기 위해 이번 논 그림 조성 모내기에 참여하기로 했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이번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엑스포시민봉사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부산시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형태의 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큰 관심과 참여를 보내주길 바란다”며 “2030월드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는 그날까지 시민들의 응원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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