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에도 OTT 콘텐츠 성공 이어갈까
김고은 주연의 티빙 ‘유미의 세포들2’ 스틸 컷, 한국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스틸 컷, 수지 주연의 쿠팡플레이 ‘안나’ 스틸 컷(왼쪽부터). 쿠팡플레이·넷플릭스·티빙 제공코로나19 엔데믹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청 대신 극장 관람을 선택하는 관객이 늘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 초읽기에 나섰고 기대작이 이달 줄줄이 스크린에 걸릴 예정인 가운데 OTT들은 다채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로 정면승부에 나선다.
티빙은 ‘유미의 세포들’ 시즌2를 오는 10일 내놓는다. 이번에도 배우 김고은이 주연으로 나선다. 이동건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 이야기를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따라가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번 시즌에선 연인과 헤어진 유미가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새로운 연인 ‘바비’와 로맨스를 시작한다. 바비 역에는 배우 박진영이 나서 김고은과 연기 합을 맞춘다.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시작
넷플릭스 ‘종이의 집’ 한국판 24일
수지 주연 쿠팡플레이 ‘안나’ 기대
넷플릭스 대표 드라마인 ‘종이의 집’이 오는 24일 한국판으로 공개된다. 스페인판 오리지널 ‘종이의 집’은 2017년부터 총 네 개 시즌 제작돼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인기 콘텐츠다. 한국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에는 배우 전종서와 김윤진, 유지태, 박해수, 장윤주, 이현우, 이원종 등이 출연한다.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 전략가와 강도들이 여러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일을 그린다. 전종서와 박해수는 개성 강한 강도단 팀원으로 변신해 시청자를 만난다. 유지태는 극 중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계획하는 교수를, 김윤진은 경찰청 소속 위기협상팀장을 연기한다.
같은 날 왓챠에서는 ‘최종병기 앨리스’를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스물’ ‘극한직업’ 등을 만든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정체를 숨겨야 하는 킬러 전학생 ‘겨울’과 비폭력주의 학생 ‘여름’이 범죄 조직에 쫓기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신선한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배우 박세완과 송건희가 주연으로 나선다.
가수 출신 배우 수지가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안나’도 이날 함께 베일을 벗는다.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는 이 작품은 사소한 거짓말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걸그룹 미쓰에이로 연예계에 데뷔한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과 ‘백두산’,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가본드’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이번 작품에선 주인공 ‘유미’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펼칠 예정이다. 수지는 “매 순간 도전이었고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정은채와 김준한, 박예영 등이 함께 출연한다. 남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