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0년… BMW 고성능 브랜드 M의 드리프트 매력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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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은 유독 한국시장에서 인기가 많다. 지난해 M 모델의 국내 판매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5위를 기록했고, 올 1분기에는 아시아 지역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을 양산차 개발에 적용한 M 브랜드가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BMW코리아는 지난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M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BMW드라이빙센터는 입구에서부터 전시장, 트랙까지 M 물결이다. 전시장에는 그동안 국내 출시된 M모델들이 2열로 줄 서 있었고, 트랙 위 광고판에는 ‘위 아 엠(우리는 엠). 원 팀. 원 패션(열정)’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영종도서 ‘M 50주년 기념행사’
새 모델 출시·다양한 이벤트도

이날 행사에선 M브랜드 소개에 이어 드리프트(자동차를 미끄러트려 컨트롤하는 기술)와 짐카나(장애물 회피 코스) 주행, 서킷(경주용 도로) 주행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M2’ 모델로 진행된 드리프트는 바닥에 물이 뿌려진 원 모양의 코스에서 이뤄졌다. 시속 30~40km로 돌다가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아 뒷바퀴가 미끄러진 상태에서 가속페달에 발을 떼면서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미끄러지는 반대방향으로 두 바퀴를 돌렸다가 다시 반대로 한바퀴를 풀어주면 된다.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지만 차츰 나아졌다.

짐카나 코스는 ‘320i’ 모델로 몰아봤다. 라바콘(안전 삼각뿔)을 지그재그로 주행한 뒤 마지막 주행로 변경 구간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운전대를 빠르게 움직여 피니시 라인에 멈춰섰다.

서킷에선 ‘M4’ 모델로 주행했다. 운전자의 몸을 감싸는 카본 버킷 시트가 코너링에서 몸을 잘 잡아줬다. 고성능 스포츠 모델답게 뛰어난 코너링 실력을 갖췄고, 직선주로에서의 고속주행도 3.9초의 제로백을 갖춘 모델답게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M 브랜드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함께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BMW샵온라인을 활용해 소장 가치를 지닌 한정판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고, M 소유자를 위한 ‘M 퍼포먼스 개러지’를 만들어 특별한 경험을 하도록 하고 있다.

M 퍼포먼스 개러지는 라운지 형태의 독립된 공간에서 유지·관리와 관련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M 특화 공간으로, M 소유자는 워크베이(작업대)에서 이뤄지는 정비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M 제품은 총 28종. 지난해 M 7종을 새롭게 출시하고 BMW샵온라인을 통해 한정판 21종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42% 성장해 전세계 5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올 1분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해 아시아 지역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에 대해 BMW코리아 측은 “한국 사람이 유독 고성능 차량을 선호하는데다 다양한 M 이벤트도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여세를 몰아 ‘iX M60’, 전세계 700대 한정 M 50주년 기념 ‘M4 컴페티션’ 등 새 모델을 출시하며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내년에는 BMW M1 이후 첫 M 전용 모델 ‘XM’을 출시할 예정이다. XM은 새롭게 개발한 V8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M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1.6kg·m을 발휘한다. 올 12월부터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국내 출시 시점은 내년 1분기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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