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인, 인수위 구성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인(앞줄 가운데)이 7일 양산비즈니스센터 3층에 마련된 시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원들과 출범을 맞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의 권력 이양 작업이 본격화됐다.

양산시는 7일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인이 양산비즈니스센터 3층에서 ‘첫날부터 능숙하게’를 모토로 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인수위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장원 전 행정국장 위원장 포함
분야별 전문가 15명 위원 참여
13일부터 5일간 업무보고 진행

인수위는 이날 정장원 전 양산시 행정국장을 위원장으로, 한정우 전 양산시 정책보좌관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들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 15명이 인수위에 참여한다.

인수위는 당선인 취임에 앞서 시의 조직과 기능, 예산 현황을 파악하고 시정 방향과 공약에 대한 세부 실행방안 수립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인수위는 나동연 당선인의 주요 공약에 대한 추진 로드맵을 세우고, 당선인의 의지와 시정 철학을 반영한 비전과 목표도 마련할 계획이다.

양산시도 인수위 출범에 따라 업무 지원을 위해 지원 인력 파견과 함께 운영 예산 등 행·재정적 지원을 시작했다. 당선인의 시정 기본현황, 주요 현안을 조속히 파악해 인수위가 정책을 구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업무보고도 진행한다.

나 당선인은 “민선 9대 시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 앞으로 가야 할 시정 철학을 충분히 접목하고 충분히 공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선거에 참여했던 분들이 다수 참여했지만, 양산을 설계할 전문 분야 출신 위원들이 순기능을 실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흔히 지방 권력 이동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사실 행정은 실제 정치하고 약간 거리를 둬야 할 부분도 있는데 ‘권력’이라는 표현 자체가 맞지 않다”며 “혹시 권력 이동이라는 말이 ‘점령군’처럼 비칠 수 있어 특히 인수위원이 항상 겸손한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장원 인수위원장도 “선거기간 시민이 바라는 요구사항이 정말 많았다”며 “인수위에서 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양산을 정상 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겸손하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로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