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 KDB산업은행 회장에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 출신의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 부처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명박 정부 때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다.

주일대사 윤덕민·주중 정재호
주러 장호진·국조실장 방문규

윤 대통령은 또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을 주일본 대사,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를 주중국 대사, 장호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를 주러시아 대사로 각각 임명했다.

윤 전 원장은 외교안보연구원에서 20년 넘게 교수로 재직하다 박근혜 정부 때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학자 출신이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일 때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정 교수는 미·중 관계를 연구해온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다. 장 교수는 외교부 북미국장과 대통령 외교비서관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이로써 앞서 주미 대사로 임명된 조태용 전 의원을 포함해 새 정부 첫 ‘4강 대사’ 인선이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또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을 임명했다. 행정고시(28회) 출신 경제 관료인 방 신임 실장은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장과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장, 제2차관을 지냈다.

한편 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강 교수를 신임 산은 회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박석호 기자 psh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