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해외 입국자’도 격리 의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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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입국하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도 격리 의무가 해제된다.

7일 정부에 따르면 ‘포스트 오미크론 입국체계 개편’에 따라 8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이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직전까지는 미접종자의 경우 7일간 의무로 격리해야 했다. 이번 조처는 국내외 방역 상황의 안정화와 독일·영국 등 해외입국자 격리 의무 면제 국가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입국 전·후 검사는 ‘현행대로’
부산 신규 확진 316명 ‘감소세’

격리 의무 해제와 별개로 코로나19 검사는 현행대로 유지돼, 해외 입국자에 대해선 종전처럼 입국 전·후 2회 검사가 실시된다. 입국자는 입국 전엔 PCR(유전자증폭)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입국 후에는 3일 이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항공기 탑승자에 대해 음성 확인서를 확인하고, 음성 확인서가 없거나 제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승객의 탑승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 만일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할 경우 해외입국 관리를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16명이 발생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9만 574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산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13일째 1000명 밑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5월 29일∼6월 4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554명으로, 직전 주 834명보다 33.5% 감소했다. 한동안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다 최근 다시 감소 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서는 각각 409명과 1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6172명으로 사흘 연속 1만 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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