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상장사 이사회 여성 33% 할당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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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까지 기간도 결정

유럽연합(EU)이 7일(현지시간) 2026년 6월까지 상장기업 이사회 구성원의 3분의 1 이상을 여성으로 채우는 목표에 합의했다. 유럽연합 차원에서 할당제가 제안된 지 10년 만에 성사된 획기적인 조처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 유럽연합 정상회의와 유럽의회가 2026년 6월부터 상장기업 이사회 구성원의 일정 비율을 ‘과소 대표되는 성별’에 할당하는 성평등 규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합의된 규정의 핵심은 상장기업 비상임 이사의 40%를 여성에 할당하거나 상임·비상임 이사를 합친 경우 33%를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성별이 다른 두 명의 후보자가 똑같이 자격이 있을 경우 기업들은 반드시 여성에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

이번 합의는 EU 의회의 승인을 받은 뒤 관보에 게재되면 발효된다.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에 할당제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게 법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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