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회관 복도에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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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의원 제안, 14명 이상 호응

8일 국회 의원회관 5층의 마주보고 있는 국민의힘 전봉민, 서병수 의원 사무실(오른쪽) 벽면에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종호 기자

국회의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홍보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회 곳곳에는 부산월드엑스포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으며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방문 중인 부산 현역 의원도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부산 여야 현역 12명과 국민의힘 한무경, 민주당 이상헌 등 의원실 앞에는 부산월드엑스포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부산월드엑스포 개최 기간과 효과, 주제,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 차이점 등에 대한 설명이 주된 내용이다.

이는 부산월드엑스포 유치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되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적 관심은 떨어지는 까닭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회 부산월드엑스포 특별위원장인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이 직접 고안해 낸 아이디어다.

서 의원은 “부산월드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을 뛰어 넘는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서 국가적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며 “우리 국회 특위 소속위원뿐만 아니라 많은 국회의원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그 취지와 의미를 홍보하고자 대형 현수막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의 이 같은 제안에 부산시도 적극 호응하면서 ‘국회 현수막 홍보전’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됐다. 부산시 서울본부는 현수막 도안이나 내용 등을 직접 구상해 만들었다. 이날 회관에서는 의원이나 보좌진, 회관을 방문한 정부 부처·타 지자체·기업 관계자들이 발걸음을 멈춰 호기심을 갖고 들여다보기도 했다.

아울러 국회의 해외 홍보전도 무르익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유럽행에 오른 국민의힘 박수영(남갑) 의원은 프랑스 상원의장 등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전을 펼친다. 특히 2030년 월드엑스포 개최지를 최종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 사무총장 면담을 통해 부산의 장점과 엑스포가 미래 부산의 발전에 미칠 영향에 관해 설명한다.

한편 서 의원은 이날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전략비서관으로부터 오는 21일로 예정된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 후보국 제2차 프레젠테이션(PT)과 관련, 보고를 받고 전략을 점검했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BIE 총회 이틀째인 이날 한국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등록엑스포 경쟁 국가에 각각 20분간 PT 시간을 주는데 우리 측 연설자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 에티오피아 출신 6·25 참전 용사 자녀, 대한민국 미래 기술을 설명할 현대차 연구원 등이 나선다. PT 마지막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홍보하는 영상이 송출될 예정이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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