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앱 야놀자와 라이브커머스 기업 모비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제작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 ‘청년 힐링여행-번아웃트래블’을 8일 선보였다. 야놀자 제공.

‘웹 예능’이 ‘MZ세대’ 마케팅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재미’를 앞세운 예능 프로그램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누리면서 기업들이 자체 제작 웹 예능을 통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숙박앱 야놀자와 라이브커머스 기업 모비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제작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 ‘청년 힐링여행-번아웃트래블’을 8일 선보였다. 번아웃트래블은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사전에 신청받아 패키지 코스를 제안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래퍼 넉살과 가수 카더가든이 함께 출연하며 영상에 나온 여행지를 공개 당일 모비드 소스라이브와 야놀자가 함께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야놀자와 모비두는 6월 8일 제주 첫 방송을 시작으로, 6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저녁 6시에 유튜브 영상 선공개 후 8시부터 여수, 평창, 가평 순서로 총 4주에 걸쳐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은 소스라이브앱과 야놀자 앱에서 시청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7일 웹예능 콘텐츠 ‘와리 길드단’을 공개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웹 예능은 게임사들도 활용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인기 게임을 제작한 라이엇 게임즈는 7일 웹예능 콘텐츠 ‘와리 길드단’을 공개했다. 와리 길드단은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인게임’ 시스템인 ‘길드’와 ‘길드전’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와리 길드단에는 가수 자이언티와 유튜버 테스터훈, 하승진, 곽튜브, 아나운서 윤수빈 등 게임에 친숙한 유명인들이 출연한다. 자이언티는 와리 길드단의 단장, 테스터훈은 부단장이 돼 단원을 모집하고 와일드 리프트 길드 시스템을 알리는 ‘B(급)밀결사대’로 활동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 ‘혹시..와리 좋아하세요?’는 자이언티와 테스터훈이 와리 길드단 단원을 찾고 시민들에게 와일드 리프트 길드 시스템을 소개하는 장면을 담았다. 와리 길드단은 단원을 모집하는 첫 번째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6월 14일과 21일 각각 두 번째, 세 번째 에피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지난해 넷마블이 ‘제2의 나라’ 홍보를 위해 웹 예능을 선보인 바 있다. 넷마블은 롤플레잉게임(RPG) 제2의 나라를 주제로 웹예능을 제작하고, 유튜브 채널 ‘tvN D’에서 공개했다. 총 3화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도 제2의 나라 사전등록을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 프로그램에는 딘딘, 홍진호, 에이핑크 오하영, 오현민, 슬리피, 하준수 등이 출연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