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군차 시음회’ 주말마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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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차’로 힐링하고 차 예절도 익히세요.”

경남 김해시는 지역 특산품인 장군차를 더 많이 알리고 차 예절도 알려주는 ‘차 문화의 장’을 매주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가야차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차 문화의 장은 오는 11일 부터 10월 말까지 매 주말과 일요일 장소를 옮겨가면서 행사를 연다. 다만 야외 행사인 만큼 무더위를 감안해 내달 중순부터 8월말까지는 행사를 일시 중단한다.

‘2000년의 향기, 장군차를 마셔보세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 부터 7월 초까지 내외동 연지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이어 9월에는 수로왕릉에서 열리고, 10월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에서 펼쳐진다.

행사에 참여해 차 마시는 세트를 빌리면 대여비 1000원을 내야한다.

참가자들은 장군차를 음미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앙한 종류의 다기도 체험할 수 있다. 또 가야차인연합회 강사의 간단한 다례 교육과 맛있게 차 우려내는 방법, 맛있게 마시는 법도 알려준다.

또한 행사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장소에 열리면서 지역별로 다양한 경관을 마주할 수 있고, 숨겨져 있던 김해의 매력을 한층 더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한편 김해는 고대국가 가락국(금관가야) 중심지로 김수로왕의 왕비가 된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예물로 인도에서 장군차의 모태인 봉차(奉茶)를 가져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장정경 김해시 예술팀장은 “장군차 시배지인 김해에서 차 문화를 확산시키고 힐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삶의 여유가 중시되는 현대 사회에 차문화가 가지는 의미가 큰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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