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 35주년 기념 민주공원에 ‘추모 벽’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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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 민주열사 추모 벽이 설치된다.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10일 오후 4시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에서 추모의 벽 ‘늘빛드레’ 제막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추모의 벽에는 부산 지역 6월 민주열사인 이태춘, 박종철, 황보영국 열사의 얼굴과 정신을 담은 글이 새겨진다. 추모의 벽은 민주공원 내 추모의 장인 ‘넋기림마당’에 마련된다. 이날 제막식에는 열사 유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7시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특설무대에서는 6월 민주항쟁 35주년 부산기념식과 시민문화제 ‘유월로 노’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주권과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다’는 주제로 5개 시민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이 열리기 전인 오후 5시부터는 10여 개 시민단체가 다양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사전마당과 시민참여 부스를 운영한다.

6월 민주항쟁 35주년 기념 전시와 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전시회에는 민주공원이 소장한 민중미술 작품 45점이 전시된다. 또 환경, 생태, 생명을 주제로 예술인들의 발언을 담은 전시도 예정됐다.

학술 심포지엄은 ‘6월 민주항쟁과 우리 시대 민주주의의 과제’를 주제로 오는 30일 오후 1시 동구 초량동 유라시아 플랫폼 109호에서 열린다.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김누리 교수가 ‘6월 민주항쟁과 우리 시대 민주주의의 과제’를 기조발제한다. 전병유 교수가 ‘한국의 불평등 구조와 청년 세대’를, 이현재 교수가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한 페미니즘의 제언’을, 주윤정 교수가 ‘한국사회 차별·배제의 어셈블리지와 틈새들’을, 김지혜 교수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주노동자의 지위’를 발표한다. 손혜림 기자 hyeri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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