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수학,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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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상위권 변별력 떨어져

9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쉽게, 수학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1교시 국어는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수학은 까다로운 소위 ‘킬러 문항’이 일부 포함돼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으나 6월인 점을 고려할 때 고3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와 영어는 약간 쉽고, 수학은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총평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자체 표본조사 결과 매우 쉽게 출제돼 절대평가 도입 이후 가장 쉬웠던 2021학년도(1등급 비율 12.7%) 수능 때처럼 상위권에선 변별력이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7만 7148명(재학생 40만 473명, 졸업생 7만 6675명)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재학생은 1만 5321명 줄었고 졸업생은 9570명 늘었다. 부산지역은 재학생 2만 3974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 2517명 등 모두 2만 6491명이 응시했다.

이날 시험은 코로나19 확진 학생도 자신의 희망과 학교 여건에 따라 별도 고사실에서 응시가 가능했다. 부산지역은 118개 고등학교 중 14개 교에서 별도 고사실을 마련했지만 실제로 응시한 확진 학생은 없었다. 졸업생 중 확진자도 사전 신청자에 한해 5개 권역별 지정 시험장에서 현장 응시를 진행했다. 수도권1시험장(서울) 17명, 수도권2시험장(경기 수원) 3명, 중부시험장(대전) 2명 등이 응시했고, 호남시험장(광주)과 영남시험장(부산)은 응시자가 없었다.

부산시교육청 권혁제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모의평가는 졸업생이 포함된 시험인 만큼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과 난이도에 적응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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