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벨트’ 국힘 당협위원장, 역대급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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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서 보수 우세… 총선 공천 유리

22대 총선을 앞두고 ‘낙동강 벨트’의 주축인 부산 북강서갑과 경남 김해갑·양산을 세 곳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에 당협위원장을 차지하는 사람은 다음 총선 공천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점에서 역대급의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 세 곳은 이번 지선을 통해 ‘진보의 아성’에서 ‘보수의 텃밭’으로 바뀌었다. 부산 북(오태원) 구청장과 경남 김해(홍태용) 양산(나동연) 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인선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이들 세 곳을 포함해 전국 47개 당협의 조직위원장을 공개 모집한다. 국민의힘은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이르면 이달 중 3개 지역의 조직위원장을 인선할 예정이다. 조직위원장에 인선되면 곧바로 운영위를 열어 당협위원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부산 북강서갑의 경우 지난 5월 1차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2명이 지원했지만 모두 부적합 판정이 내려져 추가 공모에 나섰다. 국민의힘 중앙당 일각에서 장제국 동서대 총장 영입설이 나돌고 있지만 본인은 이날 와의 통화에서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신진인사 영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경남 김해갑과 양산을 당협위원장 인선도 주목된다. 홍태용 위원장이 김해시장에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김해갑에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맏형인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권통일 씨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권 보좌관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보좌진협의회 회장을 지내는 등 중앙 정치권에 인맥이 넓다. 이 밖에 장성동 경남도당 봉사단장과 권태윤 김해갑 부위원장, 엄정 김해시의원, 박동진 Good 개발그룹 회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인의 후임인 양산을 당협위원장에는 이상정 양산시의회 의장이 적극적이다. 3선 양산시의원 출신으로 지역구를 오랫동안 관리해 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정장원 전 양산시 국장과 윤종운 청정냉동 대표도 거론된다. 일각에선 국방분야 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를 추천하기도 한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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