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꾸는 생활체육’ 타피사 총회 홍완식 한국부위원장, 이사에 선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탄소 중립을 향한 모든 스포츠를 응원합니다.’

전 세계 생활체육인들의 모임인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타피사) 총회가 슬로베니아 피란에서 열렸다. 총회에 참석한 세계생활체육연맹 한국위원회(타피사 코리아)는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의 해결책으로 스포츠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을 역설하는 한편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도 벌였다.

70여 개국서 1000여 명 참석
세계인 건강 증진 등 의견 교환
2030부산엑스포 홍보 활동도

타피사는 8일(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슬로베니아 피란에서 제27차 세계 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중국·독일·프랑스 등 70여 개국에서 정부 관료와 실무자, 생활체육 관계자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세계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에서는 장주호 타피사 총재를 비롯해 10여 명이 참가해 세계 생활체육 동향을 살폈다.

타피사는 생활체육 분야의 세계 연합 단체다. 엘리트 체육을 총괄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단체로,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는 각 나라의 생활체육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럽 주요 나라들은 정부 차원에서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슬로베니아 휴양도시 피란에서 열린 이번 총회 역시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가 주도해 성대하게 열렸다. 타피사 코리아는 지난 2018년 창립돼 부산에 본부를 두고 활동 중이다.

이번 총회는 2019년 8월 도쿄 총회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그동안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이번 총회에서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총회 일정을 진행했다.

이번 총회는 ‘세계를 바꾸는 생활체육(Sport for All in Changing World)’을 주제로 마련됐다. 지난 9일 오전 공식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9·10일 이틀 동안 전 세계에서 모인 생활체육 전문가·교수·행정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10일 오후에는 타피사를 이끌어갈 총재와 임원 선출을 위한 이사회가 열렸다. 이번 이사회에서 홍완식 타피사 코리아 부위원장이 타피사 아시아 대륙 이사에 선출됐다. 홍 이사를 비롯해 일본·이스라엘 출신 이사가 함께 아시아 대륙을 대표하는 이사회 일원으로 참가하게 됐다.

홍 신임 이사는 ‘생활체육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을 강조해 많은 타피사 관계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홍 이사는 “생활체육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늦출 수 있는 탄소중립 활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타피사 코리아는 이번 총회 기간 내내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도 펼쳤다. 전성하 타피사 코리아 대외협력위원장과 관계자들은 2030 부산 엑스포 홍보물과 기념품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생활체육연맹(ASFAA) 부산 총회 참가도 독려했다.

슬로베니아/글·사진=김한수 기자 hangang@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