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신상훈 대역전 드라마… KLPGA 박민지 타이틀 방어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신상훈(24)이 3·4라운드에서 16언더파를 몰아치며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박민지는 1라운드부터 내리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신상훈은 12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048야드)에서 열린 2022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신상훈은 KPGA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2위에 오른 신상훈은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신상훈은 첫 4번 홀(파3)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로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황중곤(30)을 4타 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뒤 황중곤의 끈질긴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해 상금 3억 원을 가져갔다.

황중곤은 15언더파 269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 레즌드 코스(파72·642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박민지가 우승했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도 우승했던 박민지는 올 시즌 2승을 모두 타이틀 방어전에서 일궈냈다. K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두 번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1982년 구옥희, 2001년 강수연, 2017년 김해림(33)에 이은 네 번째 기록이다. 여기에 1라운드부터 내리 선두를 질주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기록도 더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챙긴 박민지는 상금랭킹 1위(4억 1903만 원)에도 올라섰다.

신인 김민주(20)는 박민지에 3타 뒤진 11언더파 20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광용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