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차, 2026년 첫 전기차 생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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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장에서 오는 2024년에는 볼보 플랫폼의 하이브리드를, 2026년에는 첫 전기차를 잇따라 생산할 계획입니다. 당분간 한국 내 다른 생산기지를 확대할 계획은 없습니다.”

스테판 드블레즈(사진) 르노코리아차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1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디자인센터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테판 드블레즈 CEO 간담회
2024년 ‘볼보 하이브리드’ 생산
국내 생산 기지 확대 계획 없어

드블레즈 사장은 배터리 가격 등을 고려할 때 2026년이 르노코리아차의 전기차 출시 적기임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 데이터로 예측할 때 2026년 한국 시장의 전기차 비중은 20% 정도이고, 2030년엔 30~40%가 될 것으로 본다”며 “그런 면에서 2026년 전기차 출시는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올 3월 부임한 드블레즈 CEO는 취임 직후 ‘르노삼성자동차’라는 사명을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바꾸고 친환경차 개발 등 르노코리아차의 미래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그는 르노그룹에서 C(준중형)·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았던 경력을 내세워 국내에서 연구개발·생산될 예정인 볼보 CMA 플랫폼 기반 하이브리드차 개발을 이끌고 있다.

드블레즈 사장은 2024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하이브리드 신차에 르노의 플랫폼이 아닌 중국 지리차그룹 계열인 볼보의 CMA 플랫폼이 탑재되는 것에 대해 차량 크기가 큰 모델을 출시해 수출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이 같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부산공장 내 신규 생산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생산기지 확충이나 부산 제2공장 증설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내수시장 점유율 목표가 10% 정도인데 이를 위한 생산 적정량은 15만 대이고, 수출까지 고려해도 부산공장의 최대 연간 생산 규모는 25∼30만 대”라며 “한국 내 생산 기지 확충 계획은 없다”고 했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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