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빗장 푼 일본 청년 취업 ‘파란불’
일본이 최근 입국제한을 풀면서 우리 청년들의 일본 취업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코트라 일본지역 무역관에 따르면 코트라 취업행사 등을 통해 일본기업에 최종 합격했으나 2년간 입국이 제한되면서 국내에 대기 중이던 합격자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00명이었다. 그런데 지난 3월 이후 입국제한이 완화되면서 이 가운데 81명이 일본 입국 및 입사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3월부터 취업 등 비자 발급 허용
구직자보다 일자리 많아 ‘유망’
일본은 3월 1일 관광을 제외한 비즈니스, 취업, 유학 등 목적의 비자발급을 허용했으며 조만간 관광비자도 재개할 예정이다.
일본은 직장을 찾는 사람보다 일자리가 많아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는 국가다. 코트라는 “일본에서 유망한 취업 분야는 정보기술(IT) 업계”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에서 기업들이 IT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데 반해 기술·이공계 인재는 적은 편이라 채용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외에 일본이 강점을 보유한 자동차 및 부품 중심의 제조업 전반도 채용 수요가 많다. 6월 10일 해외 관광객의 입국이 허용된 이후 관광·호텔·소매업 등의 서비스업도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타치물류소프트웨어의 츠카모토 인사담당자는 “언어와 친화력 등 여러 면에서 한국 인재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며 “신입 채용은 꾸준히 진행 중이며 경력직의 경우 코로나 발생 이후 더 많은 숫자를 채용 중”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8월 일본지역 4개 무역관 합동 취업행사인 ‘일본 온라인 잡페어 여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지는 ‘코트라와 함께 일본취업’ 네이버 카페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