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1차 투표 마크롱 과반의석 ‘빨간불’
최근 재선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초박빙의 대선 결과에도 의회 주도권까지 장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을 시험대에 올려놓을 선거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하원 선거 1차 투표의 예비집계 결과를 보면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를 비롯한 중도연합 ‘앙상블’은 25.75%를 얻었다. 극좌 인사인 장뤼크 멜랑숑이 이끄는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를 비롯한 좌파연합 ‘뉘프’(NUPES)는 25.66% 지지를 받아 차이가 미미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후보가 없으면 오는 19일 2차 투표에서 최다득표자가 당선된다.
앙상블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마크롱 대통령의 2기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하면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하기로 한 연금법 개정 등 쟁점 법안은 좌초될 가능성이 크다. 이현정 기자·일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