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2년 차 김하성 돋보인다’
MLB닷컴, 맹활약 15명 선정
MLB에서 뛰어난 수비력으로 인정받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MLB닷컴이 선정한 ‘돋보이는 빅리그 2년 차’ 선수에 뽑혔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12년 차 15명을 선정했는데, 김하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김하성에 대해 “부상당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에서 팀에 공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MLB닷컴은 “김하성의 타격은 메이저리그 첫 해인 지난해보다 나아지진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에 8홈런, 34타점, 출루율 0.270, 장타율 0.352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54경기에서 타율 0.211, 4홈런, 20타점, 출루율 0.300, 장타율 0.335로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선 높은 팀 공헌도를 나타내고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평균 대비 아웃 기여(OAA·Out Above Average)에서 +5를 기록 중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중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하성은 올해 유격수로 397이닝, 3루수로 69와 3분의 2이닝을 뛰며 실책은 단 2개만 기록했을 뿐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BWAR) 1.2로 2년 차 선수 중 3위에 오른 것은 뛰어난 수비력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