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내 신청사 꼭 건립 북구 랜드마크 만들겠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기초단체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오태원 북구청장 당선인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은 13일 “북구를 머물 수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오태원 당선인 제공

6·1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구청장에 당선된 오태원 당선인은 북구에는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일하는 구청장’이 꼭 필요하다면서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관광산업을 북구의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3일 오후 북구 덕천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부산일보> 기자와 만난 오 당선인은 “인구가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는 북구에는 현상을 유지하는 관리형 구청장보다 개혁에 앞장서는 능동적인 구청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기획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국내 최초로 기술 3관왕(건축사·건설안전기술사·토목시공기술사)을 차지한 경험을 살려 새로운 북구, 머물고 싶은 북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덕천초등 이외 부지도 검토 계획
취임 후 공청회 열고 빠르게 추진
낙동강 활용한 트래블 로드 조성
금곡동 일대에 지식산업센터 설립


오 당선인은 먼저 임기 내에 꼭 신청사를 건립해 북구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현재 청사 부지로 논의되는 덕천초등학교 외에 다른 부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청사 이전 논의가 20여 년 전부터 있었지만 아직 청사를 옮기지 못하고 있다”면서 “취임 직후 관련 TF팀을 구성하고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최대한 빠르게 신청사 문제를 해결해 신청사가 북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 당선인은 기반산업이 부족한 북구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하다면서 낙동강을 활용한 트래블 로드를 조성해 북구를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뜻을 내놨다. 지난해부터 화명생태공원 일대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낙동강 수상극장’을 포함해 낙동강을 활용한 여러 관광자원을 발굴해 낸다는 구상이다.

오 당선인은 “북구는 금정산, 낙동강을 끼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낙동강, 금정산, 백양산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트래블 로드를 만들어 북구를 머물 수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오 당선인은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금곡동 일대에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지식산업센터 내부 공간을 대여해 청년 일자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오 당선인은 “산업기반이 약한 북구의 경우 문화, 관광과 같은 새로운 산업을 발전시켜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면서 “오랫동안 북구에서 살아 지역현안을 잘 아는 만큼 도시기획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사람이 떠나가는 북구에서 살고 싶은 북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