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노동자에 차별 없는 노동권 보장하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사회적 약자 차별을 해소하고 서민과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2022 부산 차별철폐대행진’이 시작됐다.

민주노총 부산, 부산참여연대 등 부산지역 16개 노동·시민단체와 진보정당은 13일 오후 4시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 차별철폐 대행진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시청과 서면 일대에서 3일간 대행진을 이어나간다.

부산 차별철폐 대행진 발대식
최저임금인상 촉구 선전전 등
시청·서면 일대서 3일간 진행

부산 차별철폐 대행진은 노동자, 이주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2년 시작됐다. 올해는 햇수로 21년째다.

이들 단체는 “모든 사람들의 차별 없는 노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부산시에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적용 △특수고용노동자 노조할 권리 보장 △직접고용 보장 △이주민 차별 중단 △차별없는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부산시청 주변을 한 바퀴 도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발언을 이어 나갔다.

이 자리에서 이들 단체는 “부산 차별철폐 대행진을 시작으로 노동자, 청년, 성소수자 등 보이지 않는 차별에 대항하는 모든 민중의 불평등한 현실을 바꾸어내는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모든 노동자에 노동권을 평등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행진 이틀째인 14일에는 부산시청과 부산노동청 앞에서 대시민 ‘최저임금 인상촉구 선전전’과 ‘직접고용 쟁취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15일에는 서면에서 ‘차별철폐 문화제’를 진행한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강기영 조직국장은 “차별과 배제, 불평등을 넘어 인간존중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