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체험·축제 즐기고 보고… “올여름 바다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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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행사로 축소되거나 행사 자체가 취소됐던 해양레저 스포츠 대회와 축제들이 올여름에는 정상화된다. 지난해 6월 열린 ‘부산항 축제’의 불꽃놀이 모습. 부산일보DB

그동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행사로 축소되거나 행사 자체가 취소됐던 해양레저 스포츠 대회와 축제들이 올여름에는 정상화된다. 이에따라 국민들의 해양레저 활동 기회가 늘어나고 올여름 바다가 스포츠·체험·축제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다양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해수부, 해양레저 활성화 추진
겨울엔 눈썰매장·스케이트장
‘테마형 해수욕장’ 조성 지원
7월 부산항 축제 등 정상화
연안크루즈 체험단 운영도

우선, 해수욕장의 밀집도를 분산시키고, 여름철 성수기 동안 주요 해수욕장의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밀집도가 낮은 한적한 해수욕장을 선정해 공개한다.

또 여름철 해수욕 위주로 이용되던 해수욕장을 연중 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해 레저형, 문화형 등 ‘테마형 해수욕장’ 조성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겨울철에도 해수욕장 백사장을 눈썰매장이나 스케이트장으로 만들어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겨울바다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국비가 지원되는 각종 대회와 축제도 정상화한다. 특히 해양레저산업과 해양관광상품의 홍보를 위한 박람회와 해양레저관광을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해 국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는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7∼8월, 부산·포항) △부산항 축제(7월, 부산) △제주 국제 해양레저 박람회(9월, 제주도) △해안선 레저 페스티벌(9월, 정선)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운동선수나 일반인들이 해양스포츠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며, 능동적으로 레저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한다. 대표적으로는 6월에 제트서프 챔피언십(서울), 전국 카누·드래곤보트 대회(증평), 7월에는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 새만금컵 요트대회, SUP(스탠드업패들보드)대회(창원), 8월에는 해양소년단 리갓타대회(여수)와 전국해양스포츠제전(군산), 10월에 아라뱃길 드래곤보트 대회, 전국카약대회(통영), 11월에 코리아세일링챔피언십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빠르게 대중화되는 서핑 활동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해수부 장관배 서핑대회를 강원도 양양에서 새롭게 연다. 이에 따라 올해 8∼9월 270여 명의 서핑선수와 동호인이 참여하는 지역 예선이 열리고, 10월에는 양양 죽도해변에서 결승전이 치러진다.

이달부터 허용된 관광목적 크루즈선의 무하선 입항을 시작으로 동북아 지역 크루즈선 운항 재개를 위한 단계적 운항 정상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부산항 등 국내항을 모항(母港)으로 하는 내국인 대상 크루즈선 운항 허용 검토,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기항지 관광 허용 여부에 대한 방역당국과 지속 협의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해외 선사 유치를 위한 포트 세일즈를 하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연안 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해 국내외 크루즈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2년 만에 재개된 이번 연안크루즈 체험단은 2만 원의 경비만으로 2박3일 프로그램을 부산 지역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섬 관광이나 스쿠버다이빙과 연계한 호핑투어(섬과 섬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해양레저활동을 하는 체험) 등 마리나 관광 콘텐츠도 발굴한다. 올해 새로 도입된 ‘마리나 선박 정비업’ 제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비사 자격교육 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레저 선박 제작기술의 표준화를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홍종욱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바다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다채롭게 해양레저스포츠와 관광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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