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 해상특송화물 실적 상승세 이유는 ‘빠른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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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 특송화물을 옮기는 모습. 팬스타 제공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해상특송화물 통관실적이 처음으로 월 3만 건을 돌파했다.

부산용당세관 해상특송통관 1호 등록업체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5월 한 달간 3만 650여 건, 3만 2660여 개의 특송화물을 통관해 국내 고객에게 배송했다고 14일 밝혔다.

통관 실적 월 3만 건 첫 돌파
5월 물량 전년비 492% 증가
항공특송 맞먹는 서비스 제공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건수는 492.6%, 개수는 456.1% 각각 늘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해상특송 물량은 올해 3월에 2만 건을 넘어선 지 불과 두 달 만에 3만 개를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2020년 7월 용당세관에 해상특송화물 통관장이 설치된 이후 개별 통관업체의 월간 물량이 3만 건을 넘긴 기업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처음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용당세관 해상특송화물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당세관 특송장 임시개장 초기(2020년 7~12월) 월 평균 860여 건에서 2021년 3월 6000건, 11월에는 1만 건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만 5200여 건, 3월 2만 3900여 건, 4월 2만 8500여 건으로 월 평균 4000여 건씩 늘고 있다.

팬스타가 부산항 해상특송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것은 한~중~일 간을 운항하는 고속페리선과 일본 내 자체 수송망 등 그룹 차원의 인프라를 연계한 일관 물류시스템을 통해 항공특송에 맞먹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팬스타그룹은 부산과 오사카·도쿄·나고야·시모노세키·쓰루가 등 일본의 주요 항, 중국 스다오항 등에 자사 페리선을 직접 운항한다. 페리선은 컨테이너선보다 물류 대기 시간을 대폭 줄여 빠른 배송을 가능하게 하며, 항공기에 싣을 수 없는 배터리, 스프레이 제품 등을 수송 가능한 장점도 있다.

일본 내에서는 자사 트럭을 이용한 화물집하, 자사 직원에 의한 검수와 자사 통관을 실시한다. 용당세관에도 자사 직원이 상주하며 특송화물을 처리한다. 팬스타의 해상특송 서비스는 해외직구 고객에게 주문 후 4~5일 내에 물품을 배송해 준다. 배송에 걸리는 기간이 항공특송과 비슷하며,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해상특송(10일 이상)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된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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