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홍태용 김해시장 당선인 “메가시티 추진 발맞춰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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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협조 받아 400만 평 조성 목표

6·1 지방선거에서 12년 만의 권력 교체 주인공으로 화제가 된 홍태용(사진) 경남 김해시장 당선인은 “시민들이 ‘정체→변화’를 선택만 만큼 그에 맞게 활기차고 변화된 ‘메가시티’ 건설에 초점을 맞춘 행정을 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14일 오후 잠시 짬을 내 기자와 만난 홍 당선인은 “최근 10여 년간 인구증가 등 도시 팽창이 정체돼 있다”고 김해를 진단하며 “활력있는 도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김해의 수장이 관리형 보다는 개혁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펴야 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홍 당선인은 “김해는 도시 특성상 부산과 창원 등 대도시와 인접한데, 때마침 부울경 메가시티도 추진되고 있다”며 “이와 병행한 동북아 물류산업 거점을 위한 대규모 ‘스마트 물류단지’를 조성해 미래 100년의 먹거리로 육성하고 싶다”고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 물류단지 400만 평 조성을 선거 과정에서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꼭 실현하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상급단체인 경남도의 협조를 위해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과도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홍 당선인은 중소기업도시 특성에 맞는 기반시설 확충 의지도 밝혔다. 오랜 기간 기업인과 지역인사들의 요구에도 지지부진한 컨벤션센터 설립을 위해 “취임과 동시에 추진단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김해 시가지와 떨어져 시민 공유의식이 다소 느슨한 장유권과의 지역적 한계 극복을 위해 ‘시가지-장유’와 ‘장유순환선’ 트램 도입 구상도 내놨다.

홍 당선인은 의사 출신답게 지역에 공공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갖추겠다는 의지도 불태운다. 그는 평생 김해에서 자라고 생활한 만큼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면서 ‘떠나고 싶지 않는 도시’를 조성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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