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성공 기원”… 부울경 시립합창단 ‘화합의 공연’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울경의 3개 도시 시립합창단이 메가시티 성공을 기원하며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재)부산문화회관은 부산시립합창단 창단 50년 축하와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 기원 연주회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약 300여 명의 예술가가 한 무대에 올라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다.

23·24일 부산문화회관
‘카르미나 부라나’ 선봬
300여 명 웅장한 무대

1972년 시립 단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단된 부산시립합창단은 창단 50년을 맞은 첫 번째 기념 공연으로 20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택했다.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최수열)의 반주에 부산시립합창단(예술감독 이기선), 울산시립합창단(예술감독 박동희), 창원시립합창단(예술감독 공기태),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수석지휘자 김수현)의 합창, 부산 청년 무용가 더파크댄스(안무 박근태)의 안무가 어우러진다. 이기선의 지휘에 김지용(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의 연출이 더해진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에 물을 활용한 무용 퍼포먼스가 더해져 관객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대규모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는 작품으로,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앞에 놓인 인간의 처지를 돌아보며 인생의 무상함을 탄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운명의 수레바퀴처럼 인간 삶의 순환을 음악적 구조로 표현한 작품이다. 라틴어로 된 철학적인 내용의 가사임에도, 칼 오르프만의 독특한 선율과 신비로우면서도 매혹적인 리듬으로 관객들을 매료 시킨다. 특히 첫 번째 곡이자 마지막 곡인 ‘오, 운명의 여신이여(O Fortuna)’는 삶의 기쁨이 비탄으로, 희망이 슬픔으로 바뀌게 되는 삶의 순환을 모두 담고 있는 명곡으로 꼽힌다. 부산시립합창단 단원 김나영(소프라노), 최춘식(테너), 김태우(베이스)가 솔리스트로 출연해 관객을 만난다.

이기선 부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을 기원하며 울산·창원시립합창단과 연합해 기획한 대규모 공연인 만큼 코로나19로 위축된 합창 문화가 다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석 3만, S석 2만, A석 1만 원. 장애인, 임산부, 학생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051-607-6000. 이자영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