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지역 기업 ‘상생 투어’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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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기업이 만나는 상생 투어가 시작된다. 부산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기업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동반 성장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15일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 YMCA, YWCA 등 부산 시민사회단체 20여 명과 함께 부산 중견·중소기업 3곳과 스타트업 1곳을 방문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 오전 친환경 조선기자재 제조기업 (주)파나시아를 시작으로 투어가 시작된다. 오후에는 전기차 부품 제조기업 (주)코렌스EM, 반도체 부품 제조기업 리노공업(주)에 이어 초소형 인공위성 제조 스타트업 (주)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경실련·YMCA 등 20여 명 회원
부산 중견·중소기업 등 4곳 방문
“시민운동 하려면 기업 알아야”
단체·기업, 의기투합 상생 도모

‘부산기업 상생투어’라고 이름 붙인 지역 기업 방문은 먼저 부산 시민사회단체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그동안 부산테크노파크는 ESG(친환경·사회적 책임 경영·지배구조 개선) 경영의 하나로 부산 여러 시민단체와 함께 환경 정화 활동인 ‘줍깅’, 기부금 전달 같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함께 해왔는데, 부산경실련이 먼저 부산테크노파크에 부산 지역 기업을 알고 싶다고 투어 요청을 해왔다.

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김영부 단장은 “부산 시민단체가 시민운동을 하려면 지역 기업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먼저 제안을 해왔다”면서 “이번에 방문하는 기업에 투어 요청을 하니 지금까지 이해 관계자만 회사 방문을 해왔는데 신선하다는 반응이라 출발이 좋다”고 말했다.

상생투어는 지역 산업과 기업 현황에 대한 소개, 기업 투어, 간담회 순으로 진행된다. 파나시아와 코렌스EM은 올 초 출범한 부산수소동맹 기업 중 하나로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다. 리노공업 이채윤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미래산업기술포럼’ 위원장으로 부산 기업인과 힘을 합쳐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영도구 부산테크노파크 해양물류산업센터 입주기업이자, 부산에서 드문 우주 관련 스타트업이다. 최근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고, 내년 중 20㎏대 초소형 인공위성 ‘옵저버’를 우주에 보내기 위해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부산기업 상생투어’는 15일을 시작으로 분기별 1차례 정도로 부산 7대 전략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 방문 등의 방식으로 정기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지난번 부산수소동맹과 부산환경운동연합의 만남처럼 함께 해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며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 혁신 플랫폼으로서, 기업과 지역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의 가치를 연결해 상생 발전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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