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티터널 위 공원·문현4동 복합청사 건립”
부산 사하구 대티터널 진입 상부에 공원이 조성되고, 부산 남구 문현4동에는 열린 복합청사를 건립하는 사업이 추진되는 등 부산 각 구·군에 박형준 부산시장의 대표 공약인 ‘15분 도시’ 구축을 위한 사업들이 본격 진행된다.
부산시는 ‘15분 생활권 조성을 위한 정책 공모’ 선정위원회를 열고 각 구·군이 신청한 사업 가운데 16건의 사업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16개 사업 선정에 따른 후속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시 ‘15분 도시’ 정책 확정
구·군 신청 사업 중 16건 선정
부지 매입비 제외 75% 지원
내달 말까지 보조금 교부 계획
이번 정책 공모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1호 공약인 ‘15분 도시 부산 조성’에 맞춰 진행됐으며 부산시는 15분 생활권, 디지털 스마트, 그린 인프라 등 3대 분야로 나눠 각 구·군으로부터 공모를 받았다. 부산시는 총사업비 947억 원 규모를 배정해 각 선정 사업에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 75%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올해 6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 4월 22일까지 정책 공모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11개 구·군이 제출한 16개 사업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사업당 최대 120억 원의 시비를 지원하는 복합생활권 유형에는 사하구가 제안한 대티터널 진입 상부를 공원화하는 ‘솔티 브리지 파크 조성’ 사업 등 5건이 선정됐다. 사하구는 고지대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고지대 이동편의 개선’ 사업도 선정됐다. 사업당 최대 30억 원을 지원하는 근린생활권 유형에는 남구 ‘문현4동 열린 복합청사 건립’ 사업 등 11건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평소 주민 요구가 많았고, 사업 효과를 주민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 공모에서 남구는 추가로 ‘스마트 그린 남구 자원순환 프로젝트’ ‘지게골어린이공원 조성 사업’까지 모두 3건의 사업이 선정되며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됐다. 사하구와 함께 사상구(괘내마을~사상공원 간 보행환경 개선 사업, 학장동 복합 행정복지센터 건립)와 해운대구(어린이청소년의 미래 공간 꿈 나눔터 조성, 반여동 선수촌로 보행환경 개선)도 2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또 중·서·영도·동래·금정·연제·수영구는 각 1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7월까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하고 7월 말에는 각 구·군에 보조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각 구·군이 사업을 시행하지만 부산시도 선정위원회를 자문단으로 전환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향후 운영 방안 등을 설계 단계부터 점검하며 사업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공모는 15분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부산시가 주관한 첫 대규모 사업으로 각 사업을 충실히 진행해 15분 도시 부산 조성에 한걸음 더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