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방화 추정 불로 900명 대피…경찰, 20대 남성 체포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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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남자기숙사 화장실 내부.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외대 남자기숙사 화장실 내부.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금정구 부산외대 기숙사 화장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학생 9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겪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 금정구 남산동 부산외대 남자 기숙사 3층 화장실에서 불이 나 화장실 출입문 등을 태우고 23분 만에 꺼졌다.

화장실에서 불을 낸 20대 남성 A 씨는 막상 불이 나자 직접 소화기로 자진해서 불을 껐다.

스프링클러가 작동돼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늦은 밤 기숙사 900여 명이 대피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인화물질을 확인하고, CCTV를 확인해 A 씨를 현주건조물방화죄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A 씨를 대상으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에서도 방화 추정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부산 영도구 대교파출소에서 범칙금 처분에 앙심을 품은 50대 남성이 불을 지르려다 체포됐고, 14일 중구 남포동 콜라텍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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