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도 줍고 기부도 하는 '온3을 지키는 줍깅데이' 운영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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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직업재활시설 참여로 환경 UP 건강 UP 기부 UP

부산 동래구 온천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강민구)는 9일 ‘동居동락 우리동네 복지村’중 하나인 ‘온3을 지키는 줍깅러’ 사업(이하 줍깅러 사업) 집중 참여의 날 '줍깅데이'를 2회째 운영했다고 밝혔다.

‘줍깅’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온천3동 주민이 쓰레기 줍기에 직접 참여하고 기부금을 적립해 관내 취약계층에 안전 물품을 지원한다. 줍깅러 사업의 집중 참여 및 관심도 제고를 위해 지난달 24일 우리동네 복지촌 추진단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미남공원과 아시아드대로 일대를 걸으며 '줍깅데이'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줍깅데이는 관내 복지시설인 신라직업재활시설(원장 정미주)과의 협력으로 시설 이용자, 봉사자, 직원 등 총 31명이 참여했다. 이용자와 봉사자가 2인 1조로 짝을 이뤄 시설~온천3동 행정복지센터, 달북초등학교~미남역 2개 구간으로 나누어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다.

개인, 단체 등 지역주민들의 줍깅활동을 통해 적립된 기부금으로 미끄럼방지 양말 등 안전 물품을 구입해 이달 말까지 저소득 홀몸 어르신 15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미주 원장은 “줍깅러 사업이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온천3동 일대가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며 “환경을 지키면서 지역사회 환원을 위한 기부도 할 수 있어 기쁘고, 깨끗한 동네 만들기에 동참하시는 많은 주민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강민구 동장은 “더운 날씨에도 ‘줍깅데이'에 함께 해주신 시설 이용자 및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 참여를 이끄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직업재활시설은 중증장애인 대상 직업재활시설로 원예기술 훈련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직접 제작한 화병 꽂이, 식물 등을 월 1회 홀몸 어르신 5세대에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민관협력 사업 '오늘도 화(花)사한 날'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17일에는 장애인 참여자 등 7명이 정기 배달 구간을 걸으며 줍깅활동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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