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산악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개최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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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롯데호텔 … ‘파키스탄 히말라야 미답봉 원정대 발대식’도 함께 열어 ‘눈길’

부산지역 대학부 산악회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동아대 산악회가 60돌을 맞았다.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동아대 산악회(회장 성기진·기계공학과 85학번)가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파키스탄 히말라야 미답봉 원정대 발대식’을 최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동아대 산악회는 이날 행사에서 장학금 1,000만 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1961년 출범한 동아대 산악회는 개교 70주년인 2016년 북미 최고봉 데날리(6194m) 등정을 포함, 2008년 유럽 최고봉 엘부르즈(5642m), 2010년 아시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2012년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 2013년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6964m) 등반에 성공하면서 6대륙 최고봉 등정을 완성했다.

1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엔 성 회장을 비롯한 산악회 회원과 한성호 동아대 대외국제처장, 최규환 교수 등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성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하나의 단체가 60년에 이르는 세월을 존속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더욱이 그 뜨거운 열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위대한 일”이라며 “히말라야 미답봉 원정에 대한 도전도 60년의 나이테가 차곡차곡 쌓였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처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동아산악회가 북미 최고봉 데날리 등정에 성공한 것이 엊그제인 것 같은데 오늘 다시 미지의 세계를 향한 산악회 도전이 시작된다”며 “성공적인 등정을 통해 우리에게 용기와 감동을 심어주고 동아대 명예도 드높여 달라”고 격려했다.

이날 60돌을 맞은 산악회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다음달 4일부터 29일까지 모두 25일간 진행될 파키스탄 히말라야 미답봉 원정은 북미 최고봉 데날리 정상을 등정산 이행순 원정대장(수학과 88학번)과 최해곤(상학과 64학번), 성기진(기계공학과 85학번), 조벽래(산업공학과 88학번), 정광호(금속공학과 90학번), 조현세(기계공학과 18학번), 이호선(기계공학과 19학번), 이수지(도시계획공학과 20학번) 등 대원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에 동아대 산악회가 등정할 파키스탄 히말라야 미답봉(아직 아무도 오르지 않은 산봉우리)은 파키스탄 카라코람 히말라야 ‘PK39(6120m)’와 ‘BUKMA(6200m)’다.

‘PK39(6120m)’는 기록상 미등봉이며 ‘BUKMA(6200m)’의 경우 초등자는 기록상 확인 불가하나 고 김창호 대장이 서벽으로 등정한 바 있다.

동아대 산악회는 창립 50주년이었던 2012년엔 모두 5장으로 이뤄진 ‘동아대학교 산악회 50년사’를 발간키도 했다.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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